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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0-25 14:39:48 (03면)

세션 1-‘글로벌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현황 및 강원특별자치도 모델’
전문가들 강원특별자치도만의 새로운 산업 육성 전략 필요성 강조
용수 문제 충분히 해결 가능, 전력 측면에서도 최적지 진단

2023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포럼 2일차 일정이 25일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열려 세션1의 종합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원주=박승선기자

“반도체 분야 후발주자인 강원특별자치도가 오히려 새로운 그림을 그려낼 가능성이 크다”

2023 강원특별자치도 반도체 포럼 2일차 첫 번째 세션은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현황 및 강원자치도 모델’을 주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반도체 산업에 이제 첫발을 떼고 있는 강원자치도가 방향 설정을 제대로 한다면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표자로 나선 강민식 포스텍나노융합기술원 융합연구센터장은 “반도체 산업이 점차 정부 주도로 바뀌고 정부가 관련 예산을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이를 잘 활용하면 강원자치도만의 전략으로 가져갈 수 있다. 지속 투자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반도체 팹(제조공장) 구축시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을 복합적으로 할지 아니면 하나에 집중할 지에 대한 방향 설정과 차별화 고민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력 반도체, AI 반도체 등 차세대 반도체가 기존보다 장비에 덜 의존하며 변화를 맞이했다고 분석한 구상모 광운대 교수 역시 “강원자치도 입장에서 선택과 집중 육성하는 전략을 가지면 시의적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성 강원TP 반도체육성팀장은 “소재의 국산화, 다변화 등은 지역 산업 기반이 있어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소, 모빌리티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시스템반도체 생산, 실증 등을 고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일각의 용수·전력 부족 문제 우려에 대해 반박한 손선영 상지대 교수는 “용수 문제는 남한강이 있고, 그래도 문제라면 인공 호수를 만들어도 된다”며 “전력 역시 강원권 전력 사용량이 수도권에 비해 적기 때문에 오히려 최적지”라고 평했다.

창업으로 반도체산업에 뛰어들었던 강태영 파워큐브세미(주) 대표이사는 “반도체 분야가 굉장히 넓은데 남들이 하지 않은 것을 선택·집중한다면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눈치를 보지 말고 새로운 그림을 그리라”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문재경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것이 인력 양성인데 강원지역은 출발부터 구체적이고, 준비도 치밀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물, 전기 많은 강원도에서 새로운 반도체가 시작할 수 있도록 모두 돕자”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 . kr
: 2023-10-25 14:39:48 (0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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